삶의 질서를 세우는 중요한 이유 - 2. 목표 달성의 기반
삶의 질서를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껏 걷고 달릴 수 있게 안정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평평하고 균형 잡힌 공간이다. 걷고 달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한 지점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의 상태가 아니라면 끊임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것은 진리이다.
인간은 움직일 때 태생적으로 목표라는 것을 정한다. 그 목표라는 것은 아주 아주 사소한 것부터 원대한 것까지 다양하다. 목표는 선택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방향으로 언제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공통이다. 우리는 목표점에 가기 위해서 움직인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천차만별이다. 여기서 효율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움직임의 효율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움직임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효율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공간은 삶의 질서이며 움직임은 창조적 활동이다. 공간이 흔들리고 혼란스러우면 움직임의 효율이 떨어진다. 그건 우리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당연히 알고 있다. 창조적 활동도 삶의 질서로 만들어진 안정감에서 더 폭발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은 무수한 레퍼런스들로 알 수 있다. INFP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루틴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날뛰는 날것이 감성을 삶의 질서를 통해 잘 다스리고 정제해야 원하는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그래서 앞선 살다 간 우리의 조상들이 삶의 질서를 강조한 이유인 것이다. 창조성을 제대로 발현하려면 안정적인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적이기에 목표 지점에 가기 위해서는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또렷이 보면서 움직여야 한다. 정말 효율적으로 가야 한다. 삶의 질서는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외부 세계의 혼돈의 레이어들에 휩쓸리면서 살아가다 죽는 것이다. 삶의 질서를 제대로 구축하기만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모든 일들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단 질서 그 자체에 매몰되는 것은 주의할 일이다. 삶의 질서는 창조성을 위한 기반이며 발판이라는 개념만을 확실하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