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시스템
가게는 마치 스위스 시계처럼 움직였다!
그가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빠르고 효율적인 저비용 방식으로 햄버거가 붕어빵 찍듯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아무나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 마이클 거버 <사업의 철학> 中 -
맥도널드 창업자 레이 크록에 관한 이야기는 요즘 내가 읽는 여러 책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만큼 내가 사업 시스템에 관해 호기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아주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새벽 스터디에서도 맥도널드의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그 원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프랜차이즈의 특성은 고유성, 확장성 그리고 일관성이다. 이 세 가지 특성의 합을 제대로 이루어낸 브랜드는 정말 드물다. 맥도널드가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이 특성들을 아우르려면 무조건 시스템을 올바르게 구축해야 되는 것은 명백하다.
여기서 '시스템'이라는 용어를 잘 이해해야 한다. 맥도널드처럼 빠르지 않아도 시스템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시스템을 기업으로만 이해할 필요도 없다. 정말 마이크로 하게도 적용할 수 있다. 멀리 찾을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루틴 속 운동'도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마치 스위스 시계처럼 움직였다 > 나는 매일 일정하게 헬스장에 갔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빠르고 효율적인 저비용방식으로 > 집에서 헬스장까지는 대략 300미터, 도보 5분 거리
햄버거가 붕어빵 찍듯이 만들어졌다 > 운동은 매일 반복적으로 수행되었다.
아무나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 운동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여기서 고객은 '나 자신'이다. 매일 운동이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요소를 최적화시켰고 시스템화하였다. '매일 운동'을 원하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어제도 운동을 했고, 오늘도 운동을 하고, 내일도 운동을 할 것이다. 약속은 항상 지켜진다. 나에 대한 신뢰는 점점 강해진다. 이것이 핵심이다.
사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방식이든지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유성은 물론 중요하지만 언제나 최우선의 가치는 아니다. 확장성도 일관성이 있어야 에너지가 증폭되는 것이다. 끝까지 생존하는 자가 위너인 것처럼 계속 존재하는 것도 정말 필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스템으로 불리는 일관성을 어떻게 구현하는 가가 사업 지속의 핵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