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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Apr 18. 2022

정리 못하는 사람을 위한 정리 책

일, 인간관리, 물건 정리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알고 싶다

정리는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일하기 전 정리된 책상을 마주하면 일할 기분도 들고, 의욕도 생기는데요. 어질러진 책상은 그렇지 않지요. 매일매일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정리된 책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을 마친 마지막 순간 책상을 정리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노력을 잠깐 잊거나 미루면 다음 날 일 시작의 기분과 열정도 달라지게 됩니다.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좀 더 효과적으로 실행할 방안에 도움을 기대하고 최근에 읽었던 와타나베 아야 저자의 "정리 못하는 사람을 위한 정리 책"을 소개합니다.


[출처] 리디북스, https://ridibooks.com/books/1197000075


이 책은 정리의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정리의 초보자 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책 전체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정리”의 영역을 크게 4가지 - 물건, 집, 인간관계, 시간 -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과 업무 등의 생산성 측면에서라면 "인간관계와 시간"편을 중심으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정리"의 장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내용 중에서 제가 “정리”에서 어떤 점에 목표를 두면 좋을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저로서는 우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는 글의 제목에 바로 눈이 가더군요. 정리된 공간이 주는 안정감, 몰입감, 그리고 집중이 높아지는 환경이 일에 효율과 성과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서 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내용 중에 “정리”가 개인에게 미치는 “긍정 파워” 선순환의 사이클은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어질러진 책상을 치우는 일(시도)이 깨끗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눈에 보이는 결과), 이를 통해 실행에 따른 결과의 성과를 얻게 되어 자신감(해냈다는 성취감)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기 효능감과 긍정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미루기 쉬운 “정리”라는 행동을 미루지 않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은 충분한데,  성취감을 넘어 자기 긍정감까지 갖게 된다니 “정리”라는 행동이 기대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네요.


책에서 소개하는 정리의 핵심은 “3의 법칙” -  “꼭 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 3초 이상 고민한 것(임시 보관)” - 으로 정리의 구분 원칙을 두고 분리하고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구입하는 책들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읽었거나 더 이상 읽지 않을 책들을 틈틈이 분류하고 구분해놓고 있는데요. 책에서 소개한 “3의 법칙”을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꼭 필요한 책은 책장에 공간을 마련해서 따로 정리하고, 불필요한 책들은 일단 “버릴 책”으로 분류하여 한쪽 공간에 쌓아두고 최종적으로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볼 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3초 고민한 것(임시 보관)”은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당장 버리기는 아까운 책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요.  책에서 언급했듯이, 사람들은 자주 볼수록 소중한 물건으로 느끼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임시 보관하는 물건들은 눈에 띄지 않은 곳에 일단 넣어두고, 일정 기간 방치를 했다면 미련 없이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적용해서 책장 하단에 공간을 마련해두고 임시 보관했다가 3개월 동안 보지 않았다면 바로 정리해야겠네요. 미루던 “책 정리”를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결심하게 되어 뿌듯합니다(일단 실행을 해야 위의 “긍정 파워" 선순환 사이클이 작동하겠죠? ^^). 실제 “3의 법칙”의 사례로 100개 이상의 가방을 소유한 여성의 사례가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요.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서 놀랐습니다. “3의 법칙”을 통해 필요한 50개의 가방 정도를 남기고, 다시 “필요”에 대해 “3의 법칙”을 재검토했더니 최종적으로 10개만 남았다고 합니다.  반복의 과정을 통해 “필요”에 대한 정의가 개인적으로 좀 더 엄격해지면서 진짜 필요한 것들만 남기지 않았을까요? 반복적으로 “3의 법칙”을 정리에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좋은 사례였네요. “3의 법칙” 이외에도 “시간을 줄여주는 물건 고르기”, “매몰 비용에 얽매이지 않기”, “정리 습관 시스템 만들기”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면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끝으로 저자는 책에서 “정리”를 “자기 계발”이자 “자기 돌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새로이 생겨난 시간적 여유를 통해 자신을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며, 더욱이 주변의 사람들과의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신과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 스스로를 돌보고 보살피는 “자기 돌봄”의 관리 활동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정리”란 단순히 나를 둘러싼 밖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바꾸는 것에서 벗어나 나 자신도 함께 관리한다는 보다 확장된 관점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크게 되었네요.  “정리”를 처음 어떻게 시작할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해야 할지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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