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맵으로 머릿속 생각의 조각들을 수집, 저장하고 묶어보기
아이디어를 발상하거나 생각 정리를 위해 어떤 도구나 서비스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 저는 목록형(List)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을 선호해서 Paper나 Notion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빠르게 작성한 후, 어느정도 작성되면 하나씩 검토하면서 내용간의 연관관계를 연결하거나 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화하는데요. 이 방식의 단점은 작성 내용들을 펼쳐놓고 전체적으로 보면서 정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내용이 많은 경우, 스크롤의 압박도 크고 내용들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서 연관된 영역으로 이동하거나 배치하는데 쉽지가 않은 경우가 있더군요. 이런 제약들을 해소하고자 2차원 공간에 많은 생각들을 펼쳐놓고 생각의 조각들을 좀더 편리하게 이동하고 연결하기 위해 마인드맵(mindmap)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사용해본 여러 프로그램들 - MindMeister, FreeMind, Xmind, MindMapple -중에서 편의성과 작성 결과물의 품질, 다양한 스타일 설정이 가능한 XMind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XMind에는 구버전인 8(Pro)버전과 XMind2021버전의 2가지 있는데요. XMind에 계정을 만들시고, 최신 버전의 XMind 2021을 설치하시면 로그인 계정 연동을 통해 iOS, Andorid, Mac, Windows등 다양한 환경에서 XMin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Trial Version이후에는 유료 가입이 필요). XMind2020에서 XMind2021로 업그레이드(2021-05-27일 릴리즈)되면서 아래와 같은 기능들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피칭모드가 지원되어 이제 작성한 마인드맵으로 발표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트리구조의 표와 원인/결과를 분석하는데 유용한 피시본 차트(Fish-born Chart)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표시형태(skeleton)과 스타일 설정을 분리하여 설정이 되는 점이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이전버전에서는 마인드맵의 표시 형태와 스타일이 함께 연결되어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2021버전부터는 색상 패턴만 변경하면 다양한 모습으로 마인드맵을 편리하게 바꿀 수 있네요.
새로이 추가된 기능들 이외에 사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XMind2020과 동일한 방식으로 마인드맵과 아웃라이너(목록형) 모드를 선택해서 마인드맵을 작성할 수 있으며, 노드에 아이콘, 이미지클립,이미지, 음성녹음, 수식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들도 추가도 여전히 사용 가능합니다.
완성한 마인드맵을 다양한 편집프로그램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내보내기 기능의 지원이 필요한데요. XMind에서는 이미지(PNG,SVG), 문서 파일(PDF,Word,Excel,Markdown)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작성한 마인드맵을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등으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기능들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피치모드(Pitch Mode)”를 살펴보고 위해서 생산성 뉴스레터인 “당근메일”에 그동안 작성했던 글들을 3가지 카테고리 - 딥다이브, 파워툴, 북리뷰 - 로 나누어서 아래와 같이 마인드맵을 작성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작성해보니, 범주별로 어떤 글들을 작성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들을 더 준비하고 작성해야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유익했답니다.
작성한 마인드맵의 내용 발표를 위해서 프로그램 상단의 오른쪽 상단의 “ZEN”아이콘 바로 옆에 “피치”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프레젠테이션 모드로 전환되며, 자동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면서 마인드맵의 수준(level)단위로 하나씩 내용들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거나 다른 수준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마우스로 작성 내용을 클릭하거나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내용의 표시 순서와 흐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피치모드”의 동작과정을 보면서, 파워포인트의 발표 슬라이드 모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인드맵으로 정리된 내용들을 다시 파워포인트로 구성하고 재작성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요. 이 모드(피치모드)를 활용하면 작성 내용에 아이콘이나 이미지등을 일부 추가하고 간단한 스타일링만으로도 발표자료로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특히, 발표을 마치고 전달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 내용을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의 수행속도도 높일 수 있으며, 발표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회의 후 신속하게 수정된 자료나 정보들을 전달할 수 있어서 일과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 여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정리의 시작부터 작성 내용의 발표까지 XMind 하나만으로 충분히 모든 과정들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활용이 기대됩니다.
지금 당장 정리가 필요하다면 읽어볼만한 도움이 되는 글들을 함께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