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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추억을 컬러링북으로 바꾸는 바이브 코딩

일상의 추억을 창작의 도구로 바꾸는 AI 컬러링북 생성기

by onlino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나만의 컬러링북을 만들 수는 없을까?"

어린 시절, 크레파스를 쥐고 도화지 위의 선을 따라 색칠하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선 밖으로 삐져나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색을 칠하다가,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했던 그 순간들 말이에요.


요즘 서점가를 둘러보면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이 베스트셀러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사물, 건축, 캐릭터의 모양이 선으로만 표현된 그림에 나만의 색을 입혀가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막상 완성하고 나면 정말 근사한 그림이 되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단순히 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현상이죠.

이번 글에서 만들어볼 어플리케이션은 이미지를 컬러링북으로 변환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Google Build Apps를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컬러링북을 만들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필요한 기능들을 정리하는 거예요. 무엇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겠죠. 그 다음으로는 업로드된 이미지를 마법처럼 선화(line drawing)로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치 누군가가 펜으로 윤곽선만 살짝 그려놓은 것처럼 말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AI에게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포함하여 아래와 같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초기 어플리케이션의 생성을 요청합니다.


이미지를 업로드 받아서 해당 이미지에 대한 coloring book의 이미지로 변환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주세요. 변환된 이미지는 clean line, 단색(회색)의 라인으로만 된 이미지이며, 이미지에 대한 이름도 생성하고, 사용자가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버튼도 추가해 주세요. 이와 함께, 컬러링 이미지의 색을 칠한 이미지의 예시도 함께 보여주어 어떻게 색칠하면 좋을지도 예시해주고, 컬러 색칠을위한 가이드도 함께 알려 주세요.


만들어진 "컬러링북" 어플리케이션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영어로 작성이 되었고, 사진을 업로드하니 멋진 컬러링을 위한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컬러링북 어플리케이션의 기능들을 살펴보니,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발견했어요. 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사항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한국어로 텍스트 내용을 작성

이미지에서 배경 제거

컬러링이미지를 사용할 대상 지정


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하여 아래와 같이 추가적인 요청사항을 위한 프롬프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아래의 변경 사항들을 참고하여, 올바르게 어플리케이션을 수정하여 주세요.

1. 한국어로 제목과 내용을 출력해 주세요.
2. 업로드된 이미지의 배경은 모두 삭제하고, 이미지의 객체에 초점을 맞추어 컬러링 이미지로 변환하여 주세요.
3. 변환된 이미지를 색칠할 대상을 지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에 대한 선택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사용자는 “유아”, “어린이", “어른", “노인"으로 나누어 주세요.
4. 예시 이미지의 경우, 싸인펜이나 색연필, 파스텔등으로 색칠한 예시로 표시해 주세요.

프롬프트 수행에 따른 변경된 어플리케이션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글로 제목부터 내용이 모두 작성되었고, 컬러링북 도안을 사용할 대상도 선택이 이제 가능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AI 컬러링북 생성기를 실제로 실행해보니, 정말 놀라웠어요. 복잡한 설정 없이도 원하는 사진 하나만 업로드하면 되더라고요. 게다가 그림을 색칠할 대상에 따라 '유아', '어린이', '어른', '노인'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각자에게 맞는 난이도로 도안이 만들어지는 것도 좋았어요. 유아용은 굵고 단순한 선으로, 어른용은 섬세하고 복잡한 디테일까지 살려 변환해주는 걸 보며 AI의 성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제 집에 있는 가족 사진이든, 반려동물 사진이든, 좋아하는 풍경 사진이든 무엇이든 Google Build Apps를 활용해서 나만의 컬러링북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특별한 추억을 색칠하며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좋아하는 이미지를 도안으로 바꿔 색을 입혀 보는 시간은, 분주한 하루 속에서도 우리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작은 회복을 선물합니다. 그 시간을 가족·친구와 함께 나눈다면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무는 몰입도 자연스레 따라올 거예요. 이번 글에서 소개한 AI 컬러링북 생성기로 나만의 몰입의 시간과 리듬을 찾는 작은 루틴을 시작해 보세요. 완성한 컬러링 도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엄청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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