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BOX_22
골목골목 얽혀진 거리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비가 올 것이라던 기상일보를 깔끔히 무시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은 증폭했다.
하루만에 향내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BGM_A Beautiful Mess-Jason Mraz
J PARK
그대의 아침에는
매일을 준비하는
기도가 있는가?
그대의 아침에는
하루의 활력소가 될
따뜻한 아침식사가 있는가?
그대의 아침에는
행복의 첫 시작이 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사랑하는 그 무엇이 있는가?
풍성한 마침이 되지는 못해도
알찬 아침을 보내는 그 사람이
일 분 일초가 소중해 지고,
오늘 하루
남의 말을 좀 더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설 때에
꼭 챙기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손수건"인데요.
손을 씻고 난 후에
화장실에 종이타월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곳들이 더러 있습니다.
처음엔 비치되어 있는 종이타월을 쓰고 휴지통에 버렸지만
쓰면 쓸수록 물만 닦고 버리는 그 종이타월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것이 제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첫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지만 아침에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내리기
주전자에 물을 끓일 동안
커피콩을 갈고
다 끓은 물이 조금 식을 동안
다 갈린 가루를 거름종이에 얹어 둡니다.
그 가루 위로 물을 붓기 시작하면
커피향이 집 안 가득 퍼집니다.
다시 졸릴 듯한 눈이 그 향기에 취해
번쩍! 하고 떠 지거든요^^
저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준비되어 있는 가방을 들고
거리를 나서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아침을 보내고 집을 나서면
머리 속에 그 잔상이 하루를 맴돕니다.
늦잠을 자 허둥지둥대며 나온 아침이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불고 있는 바람이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가을"임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한층 낮아진 하늘에
오늘 아침에 느끼고 온 커피향이 코 끝을 맴돌고 있어서 미소짓는
그런 아침 말이에요.
괜스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당당해지는 하루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은
다이어트가 걱정되지 않는 그런 하루 입니다.^^(그런... 느낌일 거에요, 느낌만...ㅎㅎ)
PS:일찍 자는 어린이가 일찍 일어나는 것 이겠죠? 오늘은 조금 일찍 자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