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BOX_3
세느강의 다리 한 켠에 색색들이 들어찬 자물쇠들이 얽혀있다.
모든 이의 사랑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
햇빛에 비친 무지갯빛 아지랑이가 세느강을 물들인다.
BGM_염장송-임종철,정민경,한민규
J PARK
일 더하기 일
일 곱하기 이
이 나누기 일
이 빼기 영
우리 둘
이렇게 해서 만난
두 개.
지금 이 상태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두 개.
나눠보려 해도
절대 나눌 수 없는
두 개.
아무리 감추려 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여전히 뺄 수 없는
두 개.
처음엔
더하기로
맺어진 사이지만
이제 우린
더 이상 뺄 것도
곱할 것도
나눠질 일도
없을 거야.
두 개라는 말.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하나같은 말.
그 말.
두 개라서
행복합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사람이,
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
둘로 쪼개질 수 없음을 이미 증명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그대"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사전식 표기로는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또는 주로 글에서, 상대편을 친근하게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출처:네이버 국어사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단어를 "그 대(代)"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를 대신하는 사람, 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결코 둘이 될 수 없는 "두 개"
당신과 내가 만난 "일 더하기 일"
그렇게 사랑이 배가 된 "일 곱하기 이"
쉽게 나눌 수 없는, 그 어느 것도 나누지 못하는 "이 나누기 영"
그래서 뺄 수 없는 "이 뺴기 영"
이래서 사랑이 아름다운 건가봐요. :)
오늘도 사랑하고 있는 당신,
잠깐의 순간에 이 글을 읽으셨다면
오늘 하루. 잠깐의 시간에
그 대(代)에게 사랑한다고 말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한다는 말은
아낄수록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니까요^^
PS:나를 대신하는 사람, 그 "누군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당신의 "표현"이 소중한거랍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그대(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