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장편소설 / 창비 / 163
자신의 아픔은 자신에게 있어서만 절댓값이다.
◎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장편소설 / 창비 / 176
현실적으로는 인간의 모든 의지와 노력, 욕망과 의미를 수포로 만들어버리는 낱말이 바로 '시간'이지 않을까.
◎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장편소설 / 창비 / 185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은 어째서, 뜨거운 물에 닿은 소금처럼 녹아 사라질 수 없는 걸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참치 통조림만도 못한 주제에.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