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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Feb 13. 2017

'결혼과 가족'에 대한 10가지 생각

소중함은 익숙함에서만 발현될 수 있음을 잊지 말 것 


아래의 글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해 둔 생각이므로 완전히 Public한 글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감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좋을 것 같아요 :)


원글은 여기에: https://www.facebook.com/Plusclov/posts/132023828138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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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더라도 나의 그 사람에게는 'ㅇㅇ엄마'라는 말 보다는 그 사람의 이름을 더 많이 불러주고 싶다. 그 사람이 끝까지 그 사람으로 오롯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니 더더욱 그래야겠지


2. 아이가 태어나면 체리와 테리를 각각 체리언니(누나) 테리오빠(형) 라고 부르게 하고 싶다. 비록 말 못하는 고양이일지라도, 호칭을 통해 그들이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해주고 싶다. 그냥 쉽게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이 아니라, 평생 함께 하는 가족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도록.  


3. 아들이 태어난다면 꼭 격투기를 가르칠 것이다. 안타깝지만 중고등학생때 힘이 약하면 당하는 비합리성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의 힘을 가지게 해주고 싶기 때문에.


4. 딸이 있다면 시집가기 전까지는 딸에게 매일 볼 뽀뽀를 받는 아빠가 되는 것이 목표다


5. 아들과는 매일 하이파이브를 하는 아빠가 되는 것이 목표


6. 아내가 되어 줄 고마운 사람과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그 날 밖에서 처음 만났을 때 언제나 입술에 뽀뽀를 매일 해야지. 설령 싸웠더라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만은 항상 지켜가고 싶다.


7. 어릴 때 (중2 때) 아이의 이름을 벌써 정해놨었다. 아들은 현빈, 딸은 혜빈. 아들은 어질현, 빛날 빈/ 딸은 지혜로울 혜, 빛날 빈. 이상하게 '빛단다'는 말을 좋아했기 때문에 지어 두었던 이름인데, 이제는 외국 사람들이 부르기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회


8. 딸이 있다면 대학생이 넘어서 까지 '나는 아빠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것도 또 다른 목표


9. 나중에 자식들이 아내에게 대들면 나한테 대드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혼낼 것 같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은 '니들이 감히 내 여자한테 대들어?'


10. 내 생각들은 그런데, 결국 '가족'이라는 것도 평생 함께 해야 하는 하나의 팀 이라는 생각이다. 누가 보기에도 '자랑스럽고' '따뜻하고' '솔직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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