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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May 11. 2018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세상의 모든 위대함이 같은 방식인 것은 아니다. 

성실하고 우직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는 참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꾸준히 한 직장에 들어가서 승진하며 직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직장도 이 곳 저곳 옮겨가면서 여러번 왔다갔다 하고, 

그 중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서적을 집필한다고 애쓰기도 하고 


사실 남들이 보기엔 '그럴듯한' 커리어를 갖춘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머리 속 한켠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있다.


'사실 너, 한 방향으로 쭉 올라가는게 자신 없는거 아냐?'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이 질문을 누군가가 해 오면 나는 자신있게 '아니다' 라고 답할 수 없다. 

아니, 사실 그냥 인정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응 나는 한 곳에서 계속 올라가는 걸 못하는 것 같아'


생각해보면 내가 속했던 조직에서 빠르게 승진하여 더 직급을 높였다면 내 책을 쓰고, 직장을 옮기는 등의 일을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지도 모르지. 굳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가며 앞으로 가지 않았어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제력이나 더 높은 직급,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주변보다 내가 분명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을 그대로 사장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보고서형 글쓰기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널려있는 조직에 속해 있었지만, 내가 꾸준히 써왔던 글쓰기는 다른 영역이었고 내가 지금껏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만들어 내는 결과물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컨텐츠가 된다.


세상 모든 나무가 사과만 맺는다면 세상은 얼마나 단순할까?

배도 있고 고구마도 있고 감자도 있고 딸기도 있어야 세상이 더 다채롭지.

내가 비록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내 삶은 펼쳐 나가고 있지만,

나는 이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끝은 같은 곳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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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머를 꿈꾼 끝에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간신히 진학했으나, 천재적인 주변 개발자들을 보며 씁쓸함을 삼키며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이후 프리젠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여 CISL을 만들며 활동을 계속 하더니,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7년간 걷다 현재는 미디어 전략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가끔씩 취미 삼아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런 좌충우돌 지식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를 출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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