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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Apr 21. 2016

성공한 사람의 실패에 주목하지 마라

당신이 주목할 것은 그가 어떤 장애물을 '어떻게' 뛰어 넘었느냐이다



Social media가 발달하면서 좋아진 점 중 하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책을 사서 읽었어야만 알 수 있던 이야기도 단편적인 영상자료로 편집되어 쉽게 공유되고 회자된다. 특히, 태깅 기능이 있는 페이스북 등에서 이러한 컨텐츠는 수만개의 좋아요와 수백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 반응을 받는다.

이렇게 열광을 받는 자들의 스토리는 대부분, 역경을 딛고 일어나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야 재미도 있고 좀 동질감도 있거든.

사생아로 태어난 스티브 잡스, 
흑인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오바마
성폭행과 낙태 기억을 딛고 일어선 오프라윈프리.
평범한 이혼녀이자 무직자에서 해리포터의 저자가 된 조앤 k 롤링 등.

이렇게 모두가 알만한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좋은 학교를 나오지 않고도 성공적인 사업가가 된 사람들.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역경 뒤에 붙는 접속사는
'그러니까'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자꾸 '그러니까' 라는 말을 한다

"야 이 성공한 CEO도 지방대에 학점 2점대였대. 그러니까 너도 할 수 있어."

이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 비약인가?

그 사람이 말한,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약점에만 주목하고 그 약점이 닮아 있으니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허무맹랑한 논리적 오류인가?

키 160cm의 NBA 농구 선수 타이론 보그스의 '키'에만 주목해야 하는게 아니라, 그가 얼마나 치열하고 피나는 연습을 했는지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가 흑인 출신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공부하고 노력해서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것을 주목해야 한다.

스티브잡스가 대학을 중퇴 한 것에만 주목할게 아니라, 명문 대학을 입학 했음에도 그를 박차고 나올 수 있었던 용기에 주목해야 한다.

자기계발서나 위인의 삶을 자꾸 보면서 자신의 약점과 그 사람의 약점이 닮았다는 것은 결코 위로가 되는 사항이 아니다. 나는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오히려 더 깊고 진지하며,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위대한 삶의 족적을 보면서 배우려 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자위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이 수많은 유명인의 위대한 삶을 보고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어쩌면 당신이 그의 삶을 보고 싶은대로만 재단하여 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양이로 살고 있는 자신은 사자로 착각하면서
실제 사자를 볼 때에는 고양이 스러운 면에만 주목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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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https://youtu.be/VQhjcApXK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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