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프로그램은 국세청과 연계된 세무회계 업계만의 특성을 반영하고 세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업 경험이 없다면 개발하기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회계실무 경험을 적극 살려 회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서비스 기획자로 전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서비스 기획 경험이 없는 초보 기획자였기에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하는데 많은 고민과 공부의 시간이 필요했다.
되돌아보면 기획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했던 고민과 공부의 흔적들은 사내 문서로는 많이 남아 있지만, 개인적인 고민을 담아 정리한 적은 없었다. 기획자가 된지 만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초보기획자가 어떤 고민과 생각을 담아 회계프로그램을 기획해왔는지 과정을 매거진으로 정리하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이 매거진은 가급적 아래의 순서대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1. 국내와 해외 회계 프로그램 상황 비교
2. 국내 회계프로그램 ㅣ D사가 장악한 국내시장
3. 회계 프로그램 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 ㅣ 관련 스타트업 출현
4. 나는 회계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5. 미션 1: 서비스 정책 설정하기
6. 미션 2: 팀원들을 이해시켜라
7. 미션 3: 선택과 집중
8. 미션 4: Mobile First
9. Beta 버전을 출시했다
10. 과거의 나는 믿지말자 ㅣ Beta는 Beta일뿐
이 매거진과 글들은 초보기획자가 작성하는 것인만큼, 전문적인 기획의 방법론보다는 기획을 해나가는 과정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