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벚꽃의 공주

167일 차 아기 육아일기

by P맘한입

벚꽃이 만개했다. 만년 장롱면허 소지자에 겁쟁이인 나.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집 앞 벚꽃이나 봐야겠다 싶었다.


축복이가 처음 보는 벚꽃이니까 사진을 예쁘게 찍어줄 생각에 코디에 신경을 써서 외출복으로 갈아입혔다. 괜스레 나도 들떠서 벚꽃놀이 착장을 하고 밖으로!


그런데 벚꽃은 폈지만 아직은 바람이 찼다. 그래도 나왔으니 사진 찍어야지. 축복이는 졸린 기색이 역력했고 벚꽃이고 카메라에도 아무 관심이 없었다. 괜히 사진 찍다 애 잡겠다.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한 바퀴나 돌고 들어가야지.


그러나 이내 축복이는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벚꽃이고 뭐고 잠자기 바쁜 아기. 왜 유모차만 타면 자는 거니.


이번 봄에 다시 벚꽃을 보여주고 싶은데. 축복이가 따라줄까?



벚꽃 보러 나와 자고 있는 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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