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도 성추문 터짐

이제 당신들의 바지도 벗겨질 차례다.

by 박세환

당의정의 유지(?)를 이어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페미니즘을 주창하던 진보당에서 성추문이 터졌다. 주요 진보당 인사를 보필하던 '생활비서' 한 명이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생활비서. 진보당 주요 인사의 곁에 머물며 '생활'을 돌보아주는 비서라고 하는데.. 무언가 명칭에서부터 NL 집단주의 특유의 음침한 냄새가 나는 걸 피할 수가 없어서 이래저래 말들이 나오는 중이다.


물론 진보당의 NL 수뇌부들은 이 모든 의혹 의문 제기들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의정 때부터 해서, 여성인권 어쩌고 목에 핏대세우던 자들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반복되어 온 모습이라 달리 새삼스럽진 않다.





나는 나름 성 자유주의를 지지하며, 남의 배꼽 아래 사정에 도덕 검증의 잣대를 너무 치밀하게 들이대는 행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는 '사회적 모르쇠'가 필요한 영역이 있다고 보며, 이 선을 넘어 도덕적 검증 어쩌고 '너무' 파고드는 건 관음증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여기엔 예외가 있다.


약자의 성피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네 어쩌네 떠들며 함부로 타인의 바지를 내리고, 너무 배꼽 아래 도덕의 검증자 들이밀기를 누구보다도 앞장서왔던 인간들. 이런 자들이 '자신들이 해왔던 방식 똑같이' 되돌려 당하는 건 전~혀 언짢지 않으며 오히려 통쾌한 일이다. 정의와 절차, 도덕검증을 가장 앞세웠던 자들의 자업자득이니까. 도덕적으로 단 한 번도 남들보다 앞에 있어 본 적 없는 자들이, 겉으론 모두의 앞에 있는 척하며 타인을 누르려 하다가 지 발에 걸려 자빠진 거니까.


도덕을 권력 삼아 함부러 남의 바지를 벗겨온 이들이

이제 자신들의 바지가 내려지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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