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는 지켜지는 게 아니라 버려지는 중이다

-우리의 체제는 버려지고 있다. 아직도 부정하는가?

by 박세환

내가 말 한 '대안우파-알렉산드르 두긴-유라시아주의'적 사고방식


1. 자유민주주의는 나약하고 실패한 체제이며 북중러식 전체주의가 더 올바른 체제이다.

2. 고로 전통적인 서구 중심 자유민주주의 동맹질서는 해체되고 차라리 북중러가 더 강화되는 게 낫다.

3. 이를 위해 유라시아대륙의 소세력들(발트 3국, 핀란드, 우크라, 한국, 대만, 홍콩, 베트남, etc..)은 중러에게 상납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이 현재 슈퍼파워 엘리트들 머릿속을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음을 한 방에 보여주는 말끔한 근거는 아직 없다.(서로 간의 비밀협정을 보여주는 문서의 존재라던가..) 하지만 엘리트들이 보여주는 어떤 행보들을 통해 '그 사상의 존재와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전에도 말 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꺼려하는 미쿸

중일 간 갈등에 있어 더 이상 일본 편을 들어주지 않는 미쿸

전통적 서방 자유민주 강대국 중심이었던 G7질서를 버리고 중러 중심의 C5 질서를 새로 구상하는 트럼프

대만이 침공당하면 지켜주러 갈 것이냐는 질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미쿸

지난 1기 때부터 주한미군 감축/철군을 지속적으로 부르짖어온 트럼프

IS전쟁 내내 미쿸을 도왔음에도 IS 무너지고 나자마자 바로 칼같이 버려진 중동 쿠르드족

홍콩이 중국의 주둥이속으로 들어가도록 무력하게 방관한 미쿸

캐나다 흡수합병 드립부터 그린란드 침공 드립까지, 전통적 자유민주주의 동맹질서를 끝없이 흔드는 트럼프

반면 '앞마당인' 남미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만큼은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트럼프

베네수엘라 대빵의 모가지를 커팅해 놓고도 정작 남아있는 베네수엘라인들의 '민주화'에 대해서는 '가식으로조차도' 일절 언급하지 않는 트럼프


그리고.. 아래와 같은 기사를 통해서 말이다. 자, 이제 우리가 어떤 세상 위에 서 있는 중인지 조금이라도 감이 오는가? 그래도 여전히 베네수엘라 사태가 그저 기쁨으로만 와닫는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32445?sid=004


+많은 발작반응들이 있었는데.. 반복하지만 내가 가장 우려하는 건 지금 미쿸과 트럼프가 '자유민주주의 헤게모니를 지켜내기 위해' 저러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존재이다. 실제로 우리의 유라시아 대륙은 중러의 아가리 속으로 지속적으로 버려지고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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