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모씨의 절망

"너 자신을 알라. 제발 좀."

by 박세환

신좌파 피씨충들의 덜떨어짐에 대해선 누차 언급해 온 바 있다.

한때 똑똑하고 총명했으며, 또한 진정한 사회변혁에 대한 열망으로 끌어올렸던 이들은 지금 문화권력이란 기득권을 장악한 체 한없이 썩어 들어가는 오물 덩어리처럼 변해버렸다. 한때 '바른말'로 투쟁했던 이들은 이제 저 높고도 고아한 곳에 눌러앉아 자신들에게 '바른말' 하는 이들을 멀리하고, 그저 아첨하는 멍청이들만을 곁에 두려 하고 있다.


더 이상의 지적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진영 전체의 지적 수준은 수직 하락한다. 그 짝 동네에서 감투 좀 쓰고 잘 나간다는, 한가닥 한다는 치들도 접해보면 남의 비위나 잘 맞추는 하찮은 버러지에 불구한 경우가 비일비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좌파 피씨 진영에서 감투 좀 쓴다며 으스대다 평범한 사람보다 못한 지적능력이 들통나는 경우도 흔하게 나온다.(그리고 이런 사례들은 꾸준히 박제되어 온라인 앰창 인생들에게 큰 기쁨을 전해주지..)


신좌파 진영에서 감투 좀 쓴다고 으스대다 처 발리고 박제되는 경우가 하도 많다 보니, 그저 그런 지적능력을 가졌으면서 자신이 똑똑하다 착각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나 정도면 "저기 저 감투 좀 쓴다고 나대다 형편없이 처 발리고 박제되는 치들"보다 똑똑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초등학생을 때려눕혔다 해서 그걸 "싸움 잘한다."라고 말할 순 없음에도, 신좌파 피씨충 저글링 고작 몇 마리 때려눕혀놓곤 자신의 우월한 지성이 입증됐다고 여기는 이들이 도처에서, 그것도 주로 (신좌파 피씨충의 대척점에 있는) 우파진영에서 출몰하기 시작한다.


페친 P모씨의 한탄은 그렇게 시작된다. 진짜 개뿔도 아닌 지적 능력으로 자기가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것들이 오른쪽에 넘쳐난다고.

중학생 정도면 한번 해 봄직한 고찰 좀 해 봤다고 자기가 엄청나게 대단한 철학적 경지에 올랐다는 듯 으스대는 작자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학자가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도 모르면서 자기 정도면 인문학적 성찰의 정점에 올랐다고 착각하는 이들. 확증편향. 맥락맹. 난독. etc….


이 씁쓸한 현상은, 어쩌면 천편일률적 좌우대립에 매몰된 양당 체제의 병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저 우파 당보다 깨끗하기만 하면 되는 좌파당.

그 좌파당보다만 유능하면 그만인 우파당.

그들이 만들어가는 끝없는 혼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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