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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

by 박세환


SNS를 돌아다니다 보면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게 중엔 언제나 신세한탄 글들이 상당한 비중을 이루기 마련.


그 한탄 글들을 보면 일부는 공감되고 일부는 '일부만'공감되며 일부는 아예 공감할 수 없는데

이를테면 내가 보기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인데 스스로는 불행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공감이 가지 않음을 넘어서 일말의 기만감마저 느껴지곤 한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누군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을 때

함께할 수 있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축복을 축복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데 말이다.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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