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눈치는 억압의 증거?
페미들의 칭얼거림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
"내가 미니스커트를 입으려 하자 가족들이 정숙하지 못하다며 눈치를 준다. 아! 어째서 여성은 옷 입는 것조차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인가!"
아, 그럼 남자인 내가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되는 건가?
농담이 아니라 (인문사회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오직 생물학적인 측면만을 고려했을 때
'치마'라는 복색 형식은 남성의 육체에 더 적합하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그러한 요인을 실제 문화로 반영하는 곳은 스코틀랜드 정도가 있을 뿐이다.
많은 경우 복색에 있어선 차라리 여자가 더 자유롭다.
상황에 따라 눈치를 볼지언정 여자는 치마를 입을 수도, 바지를 입을 수도 있으니까
남자는 오직 바지만을 입으며, 많은 경우 여성용 복색을 아예 착용할 수 없다.
…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 정도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타인의 눈치'라는 것을 어떤 특정한, 그리고 부당한 억압 관계의 증거인 것처럼 과대 해석하는 것은
증오와 반목을 먹고사는 가장 저질적인 정치세력들의 유구한 특징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극단적 내셔널리스트들은 정부가 군사, 경제에 관련된 어떤 정책을 정함에 있어 어느 정도는 이웃나라의 입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저 빌어먹을 XX족 녀석들이 우리들에게 부당한 내정간섭을 일삼고 있다!"
라는 식으로 과대 해석하기를 즐기며
이를 기반한 대중선동을 일삼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행태를
페미니스트를 비롯한 신좌파 PC스트 정체성 주의자들에게서 역시 언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대한 독일 민족은 간악한 유대민족에게 피해를 받고 있다!"
"위대한 여성들이 간악한 남성들에게 피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