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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Sep 21. 2021

문화권력 관념권력

'남성의 아픔'이라 명확하게 말 하라고 해라!

문화권력 관념권력. '물리물질적이고 실질적인'이 아닌,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누차 반복하는 말임에도 여전히 이해가 잘 안 가고 아리송하다면 한번 더 설명해준다.


페미 신좌파 PC들이 문화관념권력을 가지고 있음에 대한 증표는 문화관념 매체들에서 그들의 목소리만이 반영될 수 있음으로 표출된다.

아무리 젊은 남성들이 반대하고 난리를 쳐도 주류 스피커들(언론, 교육, 영화, 문학, etc....) 언제나
"남성에게 짓밟히고 피해받았다는 가련한 여성의 목소리"만을 반영하지.

"여성은 피해자이고 남성은 가해자"라는 논리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반영해주지.


정치권이 포스트민주화세대 남성들을 좀 달래고 싶어 할 때 우린 그들에게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등 뒤로 슬쩍 돌려주는 검은 돈봉투 같은 거 필요 없으니까,

공식 스피커들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남성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반영하라고! 페미니즘이 나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송출할 수 있게 하라고! 달래준답시고 등 뒤로 돌려주는 돈봉투 같은 거 집어치우라고!



군대의 피해서사에 대해 '남성 피해'라는 명확한 워딩을 쓰지 않으려 함을 내가 비판했던 이유이며
한때 민주진보진영이 남자들 좋으라고 밀어붙였던 '하급 노동자 안전사고 피해서사'에 대해 내가, 그리고 우리가 지지해 주지 않았던 이유 역시 그들이 '남성'이라는 명확하고도 민감한 워딩을 사용하며 페미진영의 심기를 거스르려는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말 하지만 페미 문화관념 압제 속에서

정치권의 '그들'은 여성의 아픔에 대해선 '여성'을 강조하지만 '남성'의 아픔에 대해선 '청년', ' 국민', '노동자' 따위의 대체 워딩을 사용함으로써 페미 대감님들의 분노를 회피하고 싶어 하지. 하지만 그런 비겁하고 비굴한 방식으론 천년만년이 지나도 '남성'의 마음을 달랠 수 없으리라...


+한번은 부딪힘을 각오해야지.

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산을 넘어갈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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