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세환 Sep 25. 2021

밑도 끝도 없는페미 규탄?

정당한 사죄와 보상을 받을때까지!

어떤 친구 A가 있다. 이 친구는 근래에 차를 뿌개먹었고, 이 일의 원통함과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친구 B에게 밑도 끝도 없이 늘어놓는다. 


처음 몇 번은 위로를 해 주었지. 근데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백날천날 이 이야기밖에 안 해! 들어주는 상대도 슬슬 귀찮아지는 거지. 


"아, 그 얘기 좀 그만해! 나보고 뭘 어쩌라고? 그게 내차냐?"

다들 이 친구의 반응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딱 하나의 변수를 더 추가해 보자. 

... 그 차를 뿌개먹은 이가 바로 B라면?

 


...

A는 적절한 보상을 B에게 받아낼 때까지 계속 B를 들볶을 권리(?)가 있다. 오히려 이게 귀찮답시고 성을 내는 B가 잘못한 거지. 


그리고 이게 바로 내가 정치계를 향해, 특히 민주진보진영을 향해 계속해서 '페미니즘 정국에 대한 수습&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이다. 정치계 사람들은, 특히 민주진보진영 사람들은 지난 5년간의 페미니즘 정국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이다. 이들의 방관/부추김으로 인해 일어난 페미 정국 속에서, 젊은 남성들은 죄 없이 가해자로 내몰려 끝없이 관념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했으니까. 

당연히 기성 정치계 사람들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사죄해야만 하며 책임을 지고 수습을 해 주어야만 하고 그때까지 우리는 끝없이 이 부분을 따질 권리가 있다. 


그냥 잊어버리고 용서하고 넘어가 달라고? 왜 그렇게 해 주어야 하지?



작가의 이전글 문화권력 관념권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