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권력이 작동하는 기본적인 방식은 이해하고서 떠들자.
이제 이 명작 드라마를 봤을 만한 사람들은 다 봤을 것이고..
이거 여혐 드라마라고 빼액질하는 페미들이 있다던데 정말 한심한 게(언젠 안 그랬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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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생존게임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육체적 능력이 저조한 여성들과 함께 활동하는 걸 꺼리는 경향을 보이며 , 이 속에서 몸까지 팔아가며 어떻게 해서건 살아보려 몸부림치는 여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여혐인가? 정말로 드라마의 작가들은 페미니즘이 싫어서 이런 처절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 넣었을까?
조금 돌려서 생각해 보자. 반공 우파 진영이 남북한의 대립을 묘사한다.
사악한 연합군의 압제 속에 살기 위해 발악하는 가련한 인민군 포로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어 할까?
사악한 공산군의 압제 속에 살기 위해 발악하는 가련한 연합군 포로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어 할까?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페미를 X 나게 싫어하는 여혐러가 드라마를 제작한다면
사악한 남성들의 틈 속에서 살기 위해 발악하는 가련한 여성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어 했을까?
사악한 여성들의 틈 속에서 살기 위해 발악하는 가련한 남성의 모습을 묘사하고 싶어 했을까?
반대로 페미 대표 영화라는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방향성을 추구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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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러했지만 페미들은 기본도 모른다. 내가 작정하고 페미 까려고 드라마 만들었다면 그런 '처절하고 가련한 여성 캐릭터' 따윈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악한 여성들 속에서 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가련한 남성 캐릭터를 주로 삼아 시청자들의 연민과 분노를 유발하려 했겠지ㅉㅉ
공기놀이나 요리하기, 비좁은 통로 지나가기 등등 대체로 남성이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게임들로 가득 채워 남성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이를 통해 남성들의 원통함을 유발하려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