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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Dec 01. 2021

이수정 영입과 이준석의 옥쇄런 시즌2

이 상황이 무섭다.

나는 왼쪽에 있는 사람이라 오른쪽의 난리는 언제나 환영이야~ 하기엔 무언가 무거운 불쾌감이 가시질 않는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이-윤 싸움은 깜빵 싸움이기도 하다. 지는 쪽은 단순히 쪽팔림을 넘어서 감옥에 들어갈 각오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선 정말 한 표 한 표가 극적으로 아쉽다.


그리고 또 많은 이들이 말한다. 페미보단 반페미정서에 기대는 게 더 유리할 거라고. 홍준표 탈락 후 붕 떠버린 이대남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페미보단 반페미 표심 영향력이 더욱 강렬했다는 건 이미 과거 몇 차례 선거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문화관념권력을 장악한 페미 피씨 신좌파들이 아무리 아니라 떠들어봐야, 실제 그 한 표 한 표에 죽고 사는 전장의 정치가들은 이미 알 만큼 알고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그랬다. 이건 윤이건 페미를 때려주는 게 더 좋은 전략이 될 거라고. 


... 그런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이재명은 그 알량한 반페미글 두 개 공유한 후 여의도 페미 권력자들로부터 맹 폭격을 당했고 그 뒤로 "여자느님이 더 피해자고 불쌍자라는 십계명은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깨갱~"한 후 별 다른 모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윤은 이준석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페미수정 교수를 선봉장으로 내세우는 최악의 수까지 두고야 말았다.

각자 자신이 깜빵을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것이다. 



"감히 페미를 거스를 순 없다." 이게 거의 죽음의 공포급으로 정계를 지배하고 있지 않고서야 쉬이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다. 바야흐로 페미는 정계를 지배하는 동탁인 것이다.


...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번 국힘당 갈등 사태에선 이준석의 입장을 더 지지한다. 시장주의자라서 조금 꺼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페미에 맞선다는 그의 포지션만큼은 중요하고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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