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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Mar 08. 2022

말로 해서 안되면 폭력이 나가는 게 인지상정

페미니즘을 사죄하라


요 근래 우크라이나 이야기만 했는데

막판에 페미 본색 드러내고 폭주해 버리는 민주진보진영을 바라보며 분노만 남을 뿐 뭐 달리 할 말이 없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 이야기들이 부족했었나? 아직도 해 주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는가?

가부장제 치하에서 여자만 피해자였던 게 아니라고, 남자도 피해자라고, 여자만 피해자고 불쌍하다고 말하지 말라고..

.. 그간 우리가 해 왔던 이야기가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웠었나??


뭐.. 이제 더 이상 말로써 뭘 해 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말이 안 통하면 주먹으로, 폭력(표심)으로 해결해야지 뭐 별 수 있나.

대선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겠다면

지선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겠다면

총선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페미니즘을 사과하라. 만약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면, 우린 더 이상 말로 하지 않는다."


반복하는 말이지만 새롭게 올라오는 잼민이들은 전부 대안우파 성향이다. "싫어도 대안우파 정서를 수용하고 따르라!"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이쪽이 무조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박세환더러 "쟤 너무 대안우파스러운 거 아니냐?" 하던 인간들 조차 지금 윤석열을 찍고들 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비난해 왔던 그 대안우파의 범주에까지 스스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박세환보다도 먼저!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래도 "페미 피씨에 질려서 대안우파화 되어가는 젊은 층을 비난해선 안된다. 그들을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라던 박세환의 오랜 지론을 비판할 수 있는가? '끝까지 오직 순수 민주진보' 이기만 한 사람만을 친구로 받아야 한다면, 지금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남아있지? 


박세환의 '대안우파 포용론'을 위험하다며 비판하던 당신조차도 지금은 윤석열을 찍고 있는데 말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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