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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Mar 25. 2022

젠더 세력비 3:1

오래갈 싸움

젠더 싸움은 어쩌면 NL종북 싸움보다 오래갈지도 모른다.


NL종북으로 인한 정치적 분란이 한창일 적에 우파 진영은 NL종북 기조에 대한 명확한 반대를 내 걸고 있었다. 그래서 이로 인해 NL종북에 대한 정치적 찬반이 팽팽하게 부딪힐 수 있었고, 결국 여론으로 상대를 압살 한 우파 진영은 NL종북 담론 전체를 정치담론 시장으로부터 추방해 버릴 수 있었다.


반면 젠더갈등이 한창인 지금, 페미니즘에 명확한 반대를 내 거는 정치세력은 어디에도 없다. 국민의힘에서도 그 내부의 이준석계만 페미니즘에 적대적이며 이를 제외한 다른 우파 엘리트들은 페미니즘에 호의적이다. 이들은 언제라도 이준석을 제거하고 싶어 하며, 이준석만 없다면 우리가 언제 반페미 했냐는 듯이 다시 신지예를 불러와 페미니즘 정당을 선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론 조사에서 페미니즘 측이 여론 다수로 나오는 경우가 한 번도 없지만 정치 엘리트 세계에서는 그들이 절대다수이며 반페미측과 세력면에서 3:1 수준의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 싸움은 오래갈지도 모르겠다. 지금 2030들이 정치권력의 주축이 될 때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


길고 지루한 싸움 동안 지치지 않고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이들 간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길고 폭넓은 연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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