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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Aug 30. 2022

페미와 출산율

음의 상관관계

냉정하게 말해서, 여성인권 폭망일수록 출산율은 더 잘 나오는 게 맞다. 먹고사는 경제적 문제보다 이 쪽 설명력이 더 크다. 


여자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는 전근대 전통 보수주의 사회일수록 출산율이 압도적이다. 이를테면 중동이나 아프리카 국가들 출산율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높은데 그럼 뭐 이 나라들이 한국보다 딱히 먹고살기가 좋아서 이러겠는가?


막말로 한국도 페미니즘 이전 여자를 물건으로 취급하던 시절엔 출산율 개 높아서 통제가 안 되는 수준이라 국가가 나서서 산아 제한하고 다니고 그랬는데 뭐 그때가 딱히 먹고살기 좋아서 그랬다던가? 한국만 보아도, 오히려 경제가 성장할수록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그림이 나온다.


다시 말 하지만, 여자에게 '여성의 역할'을 폭압적으로 강제하는 전통 보수주의 사회일수록 출산율은 더 잘 나온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연애-결혼-섹스-출산 이 모든 과정에서 대체로 더 적극적인 건 남성 쪽이며 변수는 '여성의 거부권'인 건데, 여성의 인권이 향상된 사회가 되고 그렇게 '여성의 거부권' 비중이 올라갈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게 되는 거라고ㅇㅇ


...



물론 인류가 지난 수천 년간 유지해왔던 유구한 방법론(여자를 애 낳는 기계 취급)을 앞으로도 유지한다면 이는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이다.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남녀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테마가 되겠지.


그럼에도 분명한 건,


"(별 다른 변수가 존재하지 않을 때) 페미니즘으로 인한 여성 인권 향상은 출산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라는 명제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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