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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Sep 20. 2022

신당역 살인. 하루를 그냥 안 넘어가는구나

어째서 특정 정체성에 대한 일반화만을 허락하는가?


마음 수양 중이라 페미혐 안 하고 그냥 좀 조용히 넘어가 보려 했는데, 도무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주변에서 하도 시끄러워서..


"또 여자라서 죽었다! 한남은 한남의 여혐 살인에 대해 죄송함을 느끼라!"

"왜 항상 남자는 여자를 죽이는가! 그래 놓곤 어째서 너희는 여전히 죄송하지 않은가!"


당신은 이슬람 단체에서 테러할 때마다 "무슬림들은 반성하라!" 이러는 걸 보았는가?

당신은 흑인 범죄율이 더 높은 현상에 대해 "흑인들은 반성해야!" 이러는 걸 보았는가?

아! 물론 그러는 이들이 있진 있다. 페미 피씨들이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대! 안! 우! 파! 들.


대안우파들이 테러/범죄 빌미로 "흑인 무슬림 반성하라!" 이럴 때마다 민주진보 리버럴들은 다 뭐라 그랬지? 일부 이단(?)의 일탈행위에 기반해 소속 정체정 전체를 매도하지 말라 그랬지 아마? 그런데 '한남'이 사람을 찔러 죽이면 그건 모든 한남의 연대책임으로 들어가야 되는가?


그래 좋다! 911 테러에 대해 이슬람 세계 전체가 반성해야 하고 흑인 범죄율이 대해 흑인 사회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고 인정해라! 그럼 나도 한 명의 한남으로써 여성들에게 죄송하도록 하겠다!


허여 간 당신들 때문에 분심 없이 하루를 살아갈 수가 없다 하루를.


"가난한 이들이 설령 더 폭력적이라 하더라도, 이를 말 하지 말라." -슬라보예 지젝(..아마 맞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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