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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14. 2022

푸틴의 미치광이 전략과 종말의 3차 세계대전

앞당겨지는 종말시계

역시 이번에도 필자의 예언이 맞아 들어가는 중이다. 푸틴의 광기 어린 히틀러식 미치광이 전략에 기가 질려버린 서방 자유민주의 나약한 '자본' 지도자들이 결국엔 '우리 시대의 평화'를 반복하게 될 거라던 예언 말이다. 푸틴을 전범재판에 회부하네 어쩌네 전부 말 뿐이고 실제로는 서방이 '체임벌린'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나약한 서방 자유민주 지도자들의 입에서 '협상' '회담'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자. 무엇을 '협상'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금까지의 서방 입장은 명료했다. "워쨋든둥 우크라이나는 엄연한 주권국가이기 때문에 이 바닥에 대한 러시아 지분은 단 0.1%도 인정할 수 없으니 러시아는 그냥 닥치고 꺼지라!"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주고받을 건덕지가 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결국 "러시아와 협상하고 싶다."라는 말의 의미는 이거다. 서방이 당초의 방침을 철회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이권을 일정 부분 인정/양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많건 적건, '무언가를 양도함' 없이 현 러시아와 협상, 타협을 한다는 건 완전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 좌우의 러뽕들은 푸틴의 광기 어린 남성성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게 될 것이다. 역시 너죽고 나죽자는 식의 막가파 남성성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고 말이지. 여윽시 나약해빠진 '여성성' 자유민주주의 따위는 답이 아니며 푸틴 전체주의 파쇼 남성성 스타일로 막 때려죽이고 칼부림하면서, 세상은 그렇게 '남자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90년 전에도 '그렇게' 했었던 사람이 있었다. 마구 때려죽이면서 막가파 깡패 남성성을 과시하며 주데텐란트를 내어 놓으라며 전 세계를 협박했던 사람 말이다. 한동안은 승승장구를 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그런 '막가파식 남성성'에 환호했더랬다. 


문제는 상대방이라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당해주지만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간이 흐르며 결국 상대 진영에도 일전불사를 외치는 강경파 지도자가 등장했다. 강대강의 충돌, 결국 세상은 다시 한번 화염에 휩쓸리게 되었다. 다들 알겠지만 히틀러와 처칠의 이야기이다.





러시아와 반서방 권위주의 진영이 이렇게 계속 막가파로 나가면서 이득을 본다면, 결국 서방세계에서도 강대강으로 맞서야 한다는 강경파가 다시 등장할 수밖에 없다. 나약한 늙은이 체임벌린 바이든식 온건책이 언제나 지지를 받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엄밀히 말해서 힘의 우위는 여전히 서방세계 쪽이기 때문에 더더욱이 그러한데, 역사를 보아도 강자가 약자를 상대로 계속 양보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세상은 다시 화마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핵과 각종 생화학 병기들이 넘쳐나는 오늘날의 세상은 그 화력면에서 80년 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이 결국 5천만의 사망자를 내었다면, 3차 대전에서는 50억 명의 사망자가 나오게 될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더 이상 서로 히틀러 푸틴식 미치광이 전략을 쓰지 말 것을 암묵적으로 약속해 왔던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그 약속을, 합의를 푸틴이 깼다! 푸틴과 이를 추종하는, 머릿속에 서방 자유민주 체제를 향한 르상티망밖에 없는 사이코들은 히틀러식 미치광이 전술이 다시 세상에 유효할 수 있도록 만들고야 말았다. 그들은 서방 자유민주 놈들을 파멸시킬 수만 있다면 이 세상 따위 다 JOT이 되건 X이 되건 알 바 아니라고 외쳤다. 그들은 전 세계를 향해 핵 협박을 일삼고, 민관군을 가리지 않는 전 국토 미사일 폭격을 쏟아부우며 자신들의 광기 어린 '남성성'에 도취되어간다.


(푸틴 혼자 뿐 아니라 지지자 한 명 한 명의 마인드 자체가 실제로 다 그러했다. SNS만 보아도 그 심리가 뭉텅뭉텅 드러나는데, 서방 자유민주가 잘 나가는 세상 따위 그냥 멸망해버리고 다 같이 죽어버려도 상관없다고 대놓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80년 전 히틀러의 추종자들처럼 말이지.) 


그리고 이로써 인류 종말의 시계는 후울쩍 앞당겨지고 되었고 말이다. 반복하는 말이지만 어느 한쪽이 미치광이 전술을 고수하려 한다면 결국 세상은 강대강의 충돌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히틀러 때도 그러했듯 이 진행은 한 번 시작되면 막을 수 없다.


푸틴은 미치광이 전략을 통해 우리 인류의 수명을 하안참 단축시켜 놓았고

머릿속에 르상티망밖에 없는 정신나간 지지자들은 이걸 바라보며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좋아 죽는 형국이다. 



+필자가 지난번 글을 쓴 이래, 전선은 거짓말처럼 고착되어 있다. "우크라가 리시칸스크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의 동원군들이 도착해 우크라를 사정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전부 다 거짓말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허공을 날아다니는 미사일들이, 그리고 떠드는 언론들이 마치 여전히 전장이 과열되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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