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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Nov 18. 2022

미쿸 중간선거 이모저모

대안우파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1. 미쿸. 중간선거 한 지가 언제인데 아! 직! 도! 개표 중이란다. 뭐 그래도 큰 틀에서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겠다. 상원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했고(50석)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됐던 하원에서도 공화당보다 '약간' 밀리는 정도에서 시마이 되는 중이다.(아직 5개 선거구 개표 중)

역대 미 중간선거가 항상 여당의 무덤으로 치부돼 왔음을 고려하건대, 이 정도면 손가락에 꼽을만한 역대급 선방이라고 한다. 대안우파들 트무룩



2. 페미 피씨 민주진보 리버럴이 싫다고 우후죽순 솟아났던 대안우파들도 이제 담론적 중간 정리가 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당장 그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집히는 정신문화관념 권력의 주도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하는 문제는 특히 중요할 것이다. 

확실한 건, 그저 막무가내 딥스테이트 음모론질에 르상티망 죽여 죽여의 함성질만으로는 '이 이상'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다. 당장 다음 대선에서의 승리 역시 불투명하다.

  
적어도 최소한 코로나 바이러스 5G 전파론 이런 헛소리는 이제 좀 부끄러워야 하지 않을까? 


3. 무엇보다도 의구심이 드는 건, 러시아 푸틴의 존재와 그 행보가 과연 세계 대안우파들한테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알기론, (세계 대안우파의 수장을 자처해 왔던) 홍차맨의 무분별한 폭주질은 대안우파 세계를 결속시키는 게 아니라 분열시켰다. 대안우파들이 친러와 반러로 갈려서 서로 반목하는 것이다.


아니, 애초에 일부 정신 나간 네오나치가 아니고서야 미쿸/서방세계 사람들이 러시아 좋아하나?

전쟁 전 40%에 불구하던 미쿸인들의 러시아 반감이 전쟁 후 70%로 급상승했고 국가 지도자로서 러시아 홍차맨을 신뢰한다고 답한 이가 6%밖에 안되는데 러시아와의 돈독한 관계 과시가 대안우파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면 정신이 나간 거 아닌가?


4. 헤르손 철수는 일부러 중간선거 이후까지 억지로 버티며 미뤄왔던 거 아닐까 생각한다.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버티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로스케 지네들 입에서 꾸준히 나왔던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철수가 미쿸 리버럴의 정치적 득점으로 여겨지는 게 두려워 철수 준비만 해 놓고 이 악물고 버티다 중간선거 하고 나서야 총알같이 진행한 거 아니겠느냐 이 말이지.

  

5. 가장 최악의 진행은 검은 우산 처 들고서 민경욱 코스를 타는 거지ㅇㅇ


"부재자 투표가 의심스럽다!"

"페미 피씨 리버럴들이 부재자투표용지에 독을 탔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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