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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May 07. 2024

성 엄숙주의의 승리

상위 계급에 아첨하는 성 엄숙주의의 하수인들

일전 어린이날 여자들이 보는 '어린이 BL물'들에 대한 비난이 온라인상에 돌아다녔는데 그런 비난에는 별로 올라타고 싶지가 않은 게

그걸 비난하는 순간 남자 오타쿠들의 청불 야한 행사도 비난받아야 하며

늘 레퍼토리가 그러하듯 남자들의 야동 리얼돌 등등도 굴비 엮듯 엮여 두들겨 맞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누차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페미 반페미 싸움이 '여남 모두 평등한 상호 정조대 씌우기'로 귀결되고 결과적으로 '4 사분면 전통보수 성 엄숙주의' 애들이 최종 승리하게 되는 그림은 원하지 않는다.  




요 근래 수년동안 4 사분면 성 엄숙주의 쪽을 특히 더 혐오하게 된 건

페미니즘의 충실한 혈맹인 그들이

오프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인싸 포식자들의 방탕하고 난잡한 성문란에 대해서는 거의 문제 삼지 않고(심지어 영웅화 하면서)

베타메일이나 베타피멜들의, 피해자 없이 비현실로 이뤄지는 야동이나 야애니 내지 리얼돌, BL만화 같은 것만 열심히 물어뜯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철저하게 '베타친화'를 추구하는 필자의 계급주의적 성향(?)과 꽤 심각하게 충돌했다.


인싸 귀족 상위 포식자들의 삶은 전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오직 힘없는 베타 피지배자들의 성문화나 문제 삼으려 하는, 페미니즘의 혈맹인 전통보수 성엄숙주의 따위는 가증스러워 쳐다보고 싶지도 않고 그들이 독버섯 바이러스처럼 파고들 여지는 더더욱 남겨주고 싶지 않다.


+짤방은 웃자고 올렸지만 글 내용은 진지잡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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