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일부러 만들어낸 혐오
예전에 보았던 페미피씨 까는 영상의 흥미로운 장면
회사 사무실에서, 동성애자 직원 A가 음란한 사진을 보며 동성애가 묘사되는 음란한 음악을 보란 듯이 틀어놓고 있다. 보다 못한 B가 회사에선 좀 적당히 하라 항의하고 A는 그런 B에게 당신은 호모포비아라서 동성애 정체성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며, 퍽 상투적인 페미피씨 신좌파 논리를 늘어놓는다. 이렇게 티격태격하다가, 멀쑥하게 잘생긴 남자 C가 들어온다. C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A에게 B가 대답한다.
B : 아, 인사해. C는 내 동성애인이야.
A :...!!
그리고 B와 C는 서로 잡담을 나누며 화면 저 편으로 사라진다.
C : 쟤가 걔야?ㅋㅋㅋ
B : ㅇㅇㅋㅋㅋㅋㅋㅋ
그리고 A의 독백으로 영상은 종결된다.
A : 아 혐오 어쩌고 가 아니라 그저 내가 병X이었던 거였어..
지난 68 혁명으로부터, 누가 보아도 세상은 많이 진일보했다. 그리고 가만해 내버려두어도 계속해서 그렇게 나아갈 터였다. 그런데 이런 '순조로움'은, 막상 신좌파 리버럴적 가치를 '정치 시장에서 상품으로 팔아먹는' '그 짝' 정치진영들에게 달가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치진영인 이상, 자신들이 내거는 가치관으로 인해 적당히 충돌과 소란이 일어나 주어야 '정치적 광고효과'가 발생하거든ㅇㅇ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이러한 조용함을 참지 못하고 꼭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염병질들을 늘어놓는다. 그렇게 세상은 다시 한번 소란스러워지고, 정치적 적대가 발생한다. 그리고 소란을 일으킨 그들은, 반대자들을 향해 혐오주의자 수구꼴통 운운하며 그렇게 정치적 장사질들을 해 먹는다. 그렇게 세상은 계속해서 골병이 들어가고, 오늘날 우리는 신좌파 리버럴들이 그토록 조롱하고 비하하던 '전근대 전통 보수주의'가 심각할 정도로 진지하게 하나의 거대한 정치진영으로 재결성되어 정치무대에 재등장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위에 언급한 영상/아래 짤방의 동성애는 페미니즘이나 비건 동물권 운동가, 청소년 인권운동 내지 유색인종 인권운동, 과격한 장애인 활동가 등등 신좌파 페미 피씨의 다른 무언가로 치환해도 자연스럽게 다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