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세요

by popo

대부분 남자아이들은 자동차, 공룡 등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첫째도 그 루트를 따라 자동차, 공룡, 바다동물, 곤충 등에 관심이 있어 그런 쪽으로 책과 장난감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완전 다른 둘째가 태어났다. 둘째는 아기 때부터 버섯을 너무 좋아한다.

유치원 상담할 때도 버섯을 좋아한다고 하면 선생님들이 놀라신다.

반복해서 본 버섯관련 책들

버섯과 관련된 책은 너무 보아서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집에 있는 자연관찰책 중에 첫째 때에는 손도 대지 않던 식물 책들이 둘째에 의해서 꽃을 피웠다. 모든 버섯 종류를 알고 이야기하여 늘 가족들이 놀라곤 했다.

산책을 하거나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박물관에서도 버섯만 보이면 신나서 달려가 관찰하느라 바쁘다.

동물이나 곤충을 보러 가면 "아, 재미없어" 하며 시큰둥하고 식물원에 가면 눈이 반짝거리는 아이!

그래서 우리는 다 볼 수 있는 장소를 택한다.


그런 아이를 위해 다양한 버섯을 관찰하고 놀이했던 기록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맛있는 버섯찌개를 해 먹었다.

집 근처 마트에 가서 종류별로 버섯을 사 보았다. 늘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촉감은 어떤지 이야기를 해 본다. 나름 첫째 때부터 문화센터 다녔던 경험이 있기에 기억을 되살려 아이와 탐색부터 재료를 하나씩 제공하는 걸 해 주었다. 집에서 이런 걸 어떻게 하냐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막상 하나씩 해 주니 굳이 시간을 내서 기관을 다닐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시작이 어려운 게 맞다.

관찰이 끝나고는 플라스틱 칼을 주고 자르게 해 보았다. 6세인 첫째는 금방 잘랐는데 둘째는 오래 걸렸다. 오감놀이는 4세에게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라서 단면도 관찰하고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았다.

다음에는 이쑤시개를 주며 꽂아서 여러 모양을 만들어 보게 했다. 첫째는 몇 개를 꽂더니 사람을 만들었다. 둘째는 형아 따라 하기 바쁘다. 그래서 놀이 사진을 보면 늘 둘째의 눈은 형아에게 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첫째가 만들다가 바나나를 달라고 하더니 신발을 신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놀이하다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어 확장할 때 속으로 신나는 엄마이다.

마지막으로는 버섯을 물감에 찍어 스케치북에 찍어보게 했다. 정말 버섯의 주름이 나타난다며 신기해했다.

처음엔 버섯을 시작으로 같은 균류인 곰팡이에도 관심이 옮겨갔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책을 대여하는 날에도 곰팡이 책을 빌려와 반복해서 빌려달라는 아이였다. 그럴 때 아이와 곰팡이 실험도 해 볼 수 있다. 식빵에 물을 뿌리고 지퍼백에 넣기만 하면 끝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곰팡이를 관찰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아이의 흥미가 확장이 되면 알아차리고 그에 맞게 도와줄 수가 있다.

6세인 지금도 어떤 그림을 그리던지 버섯이 등장한다. 특히 광대버섯 그리는 걸 선호하는 아이다.

만들기에도 등장하는 버섯~ 엄마인 나와 먼저 키운 첫째는 하나에 관심을 오래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늘 둘째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떤 활동을 하던지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 보자고 하면 아이는 신이 나서 참여한다.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내 아이를 관찰해 보자. 그리고 그 흥미를 유지시키고 응원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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