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영어로 티브이 봐야 돼?

아이에게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자

by popo

아이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 본 선배로서, 내 아이가 이것만큼은 했으면 좋겠다는 것들이 있다.


나는 그것이 영어와 독서였다. 그래서 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영어노래를 들려주고 영어그림책을 읽어주었다. 엄마가 해 주니 그냥 받아들였던 아이는 5세에 모국어가 완전히 익숙해지면서 영어를 거부하기도 하고 6~7세에는 나에게 왜 영어책을 봐야 하는지, 영어로 티브이를 봐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럴 때 나는 대답해 주었다. “엄마는 커서 영어를 공부했더니 지금도 영어가 어렵고 원어민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하겠어. 그런데 너는 지금 뇌가 말랑말랑해서 이렇게 영어그림책이랑 영어로 영상을 보면 쉽게 배울 수가 있어. 그럼 너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도 같이 이야기도 하고 영어로 된 글이나 영상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아이가 백 프로 이해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엄마가 이유를 설명해 주니 어느 정도 받아는 들인다.


입학하기 전, 후로 시작한 문제집이나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놀고만 싶은데 자꾸 엄마가 하기 싫은 걸 하라는 게 이해가 안 갈 수 있다. 너는 학생이고 이 정도는 해야 학교에서 공부할 때 따라갈 수 있다던가, 지금 부족한 게 쓰기니 하루에 이 정도는 썼으면 좋겠어하고 아이에게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아직 아이는 잘 모르니까 그냥 시킨다거나 강압적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아이는 거부만 늘어나고 공부나 영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를 어른과 똑같은 인격으로 생각하고 이유를 설명해 주면서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가 있다. 하면서 어느 정도 틀은 정해 주되 아이가 그 양이나 프로그램 등은 선택하게 하는 게 좋다. 그럼 엄마의 강요로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한다.


“p. 297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은 많은 이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한 사람의 지지자도 못할 것이다. “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어떤 공부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욕구와 호기심을 자극해 주면 된다. “
< 칼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중에서>

지금 아이에게 어떤 것을 해야 된다고 윽박지르거나 강요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자. 아이에게 이걸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네가 이걸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해 보자. 아이도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 보면 그것들이 습관이 되어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어느덧 우리도 집에서 영어영상 보는 것은 당연하게 되었고, 영어그림책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다. 또, 아침마다 문제집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이것들이 엄마가 강압적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들이 아니다. 틈틈이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습관을 만들어 주었으며 중간중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들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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