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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Oct 27. 2023

영어그림책을 싫어한다면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애벌레를 이용한 < The very hungry caterpillar >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 좋다는 것은 이제 많이들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어느 그림책부터 읽어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주어야 하는지 몰라서 시작을 못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일단 어떤 그림책부터 읽어주어야 할지 모른다면 육아서 부록에 나온 그림책 목록을 이용하면 좋다. 또는 요즘은 인스타나 블로그에 그림책추천을 많이 해 주시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보이는 책들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시작하면 점점 아이가 좋아하는 책, 여러 책들이 나의 눈에도 들어오기 시작한다. 나도 처음에는 정보가 없어 일할 때 알았던 "노부영" 시리즈만 쭉 구입했었다. 


또 영어를 잘 몰라도 에릭칼, 앤서니브라운처럼 이름만 들어본 작가들도 있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의 책이나 많이들 추천해 준 책들은 실패가 별로 없기에 시작을 이 책들로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아이가 듣는 것을 거부하면 소품을 이용한다거나 재미난 방법을 사용해서 초반에 재미를 붙이기를 권한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에릭칼의 책을 미술과 함께 한 기록을 보여주려 한다.

배고픈 애벌레로 알려진 에릭칼의 < 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정말 유명한 책이다. 특히 월~금까지 먹은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일요일에 먹은 여러 가지 음식을 보는 걸 참 좋아했다. 몇 번은 그냥 읽었지만 하루는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애벌레 만들기를 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로 엄마가 읽어주면 아이는 거부가 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소품을 이용하면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색지로 나뭇잎으로 오리고 둥글게 만 색지를 나뭇잎 아래쪽에 붙인다. 모루를 잘라서 나무젓가락 위와 색지에 글루건으로 붙인다. 폼폼이와 눈알로 애벌레 눈을 꾸며준다. 나무젓가락을 색지에 끼워서 나뭇잎에 붙인다. 나무젓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애벌레가 움직이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나뭇잎에서만 위아래로 애벌레를 움직이더니 책에 있는 구멍에 넣기도 한다. 구멍에 애벌레를 넣으니 정말 애벌레가 책에 있는 음식을 먹는 것 같았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여러 방법을 이용해 나비 만들기도 해 볼 수 있다. 나비 만들기도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보면 아이의 표현력과 창의력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첫 번째 나비는 식빵을 이용하였다. 바나나 등 준비한 재료를 플라스틱 칼로 자른다. 단순히 자르는 활동만으로도 모양의 변화도 관찰하고 소근육 힘도 기를 수 있다. 식빵을 반으로 잘라 그 위에 딸기잼을 바른다. 그리고 식빵 위에 치즈, 초콜릿, 과일 등을 이용해 꾸며준다. 

두 번째는 휴지심으로 나비를 만들어 보았다. 휴지심을 색종이로 감싸고 뒤에 날개를 오려서 붙여준다. 스티커와 폼폼이를 이용해 아이가 꾸미게 해 준다. 휴지심 나비에 눈알을 붙여주고 빨대로 더듬이까지 표현해 주면 완성이다. 이때 첫째가 구멍을 뚫어서 나비의 빨대입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엄청 칭찬해 준 기억이 있다. 

세 번째는 발바닥 찍기로 해 보았다. 발바닥에 물감을 바르고 찍는다. 할 때마다 간지럽다며 늘 좋아한다. 물감이 마른 후에 크레파스로 나비를 꾸며준다. 스티커까지 붙이면 알록달록 예쁜 발바닥 나비가 탄생한다. 


애벌레 만들기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 나비 만들기는 재료만 있으면 간단히 할 수 있는 활동들이다. 이러한 독후활동은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영어책에 거부를 느낀다면 재미난 활동과 연관 지어 아이의 영어그림책에 대한 흥미를 이끌 수가 있다. 어린아이는 엄마와 하는 것들이 가장 좋고 기억에도 오래 남기 마련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런 소중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 영어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많이 심어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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