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5분에 눕는다며 왜 약속을 안 지키니? 뭐 핸드폰 했겠지!
봤어? 핸드폰 안 했거든? 엄만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해?
나 과제 있던 거 한 번 더 확인할 게 있어서 그랬는데 진짜 기분 나빠.
한두 번 이야지. 진짜 니 물건 좀 잘 챙기면 안 돼? 말로만 챙긴다고 하면 뭐해?
나보다 니가 더 심하잖아!!!
왜 나야? 다 니 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잘 자!
아이고... 나는 진짜 언제 어른이 될지 모르겠다.
난 39살 되면 정말 어른이 될 거라고 믿었는데...
그래도 나름 '어른 연습'하겠다고 먼저 사과하려고 한다는 것을 아이는 알까?
그래도 엄마로서 옳은 행동이었는지 돌아보고 반성한다는 것을 아이는 알까?
다음에는 '선 지랄' 횟수도 줄여봐야지...ㅜㅜ
'선 지랄'에는 거친 말뿐만 아니라 째려보는 눈, 짜증내고 미워하는 마음도 포함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