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이긴 한데...
우리의 삶을 수박바 초록색처럼
여겼다면 어땠을까?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 아끼기도 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기대하기도 하고...
근데 우린 말이야...
수박바의 빨간색처럼 사는 거 같아.
많은 양이 빨간 부분이니 영원히 살 것처럼...
서로를 미워해도 아무런 미안함도 없이,
싸우고 잠들어도 내일도 눈 뜰 사람처럼...
그렇게 내 삶이 수박바의 빨간색처럼 엄청난 줄 알고 말이야...
아니라고!!! 나 지금 철학 중이라고!!!! 그래도 주니까 한 입 아작!!
기억하고 싶다.
내 인생은 수박바의 빨간색처럼 나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른 시간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