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안전하게

2급시험을 추가접수했다.

by 갓구름

옆자리 앉은 컴활수업 언니에게 강사가 말했다.

"xx씨는 1급은 잘 모르겟으니까 우선 서류넣을때라도 도움되는 2급을 같이 보세요."

나는 취업상담할때 너무 눈높이지 말고 날개치면서 신날수있는 적당한곳을 알아보라하기만 하고,

2급도 같이 접수하란 말은 못들었다.[1급을 붙을 각이어서 말을 일부러 안하셨는지도]


그런데 1급 봐보고서 발표가 너무~오래걸리니까 혹시 서류접수할때 가점을 3점이라도 받을수있는 2급도 더 늦기전에 따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금 접수했다. 가점을 확인한건 써둔 네이버 메모를 발견했음.


시험날짜는 불과 7일정도(7월27일, 8월6일) 밖에안나는데

발표날짜는 무려 2주차이가 나버린다.[8월10일 - 8월 24일]


그나마도 이런 생각도 안하고 일주일이 지났으면 한창 하반기 공채 접수할 8월말을 지나서 발표가 났겠지.

이건 너무한거아니냐- 토익도 발표날짜 줄였는데 컴활도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컴퓨터 채점 아닌가요?]


꿀팁아닌 꿀팁이라면, 취업서류에서 가점을 받고싶은 공기업 취준생들은 꼭 1급붙을 생각에 2급도 안보지 마시고 안전하게 2급을 같이 보고 발표날짜때문에 서류에 못적어내는 안타까운 일은 없었으면해요.

학원의 수많은 실업자 훈련리스트를 보면서, 카페에 넘쳐나는 토익lc/rc와 기사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생각해요. 이거 뭔가 잘못돼도 많이 잘못되어가고 있는거같다. 다들 각자의 재능이 있을텐데 왜 들어가서 많이 쓰지도 않을 영어.....자격증.......너무 넘쳐나는 공급을 필터링하기위한 장치로서 존재한다는 기분이 들어요.



저도 사실은 제가 1급을 붙을정도의 실력이면 2급은 안봐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자격증이란게 사실 뽑는사람 편의를 위한거잖아요. 일종의 Screening. 누군 있고 없다.

자격증 없어도 그정도 실력되는사람은 분명 있을거거든요. 시험만 못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이런 높은 사회적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를 좀 .....바꿀 수 없을까요.

채용시 좀 만 더 물어보고 지켜보면 되는건데..

아니면 청년들이 공기업/대기업을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같이 힘내요. 푹푹찌는 여름, 저는 기분좋게하려고 꾸며입고 나왔어요^^

오늘도 안녕하게.

sticker sticke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놀러갔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