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 대한 說, 면접관의 자신감...

행동과 말만 들어도 알 수 있다는 그의 이야기는 혼란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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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떠올리면, 안 좋은 추억이 새롯새롯 떠오르는데요.

이직을 준비하면서 여러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어요.


그런데...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이..

구조화된 면접을 가장한 꼬리질문의 압박형이 많았어요.

압박구조는 스트레스 내성, 근무 회복탄력성 등을 고려하는 부분도 있겠지만요.

지원자 입장에서 황당했던 경험으로 남겨지는 것도 있습니다.


다음에도 글을 이어가겠지만...

우선 생각나는 글을 한 소절 뽑아보겠습니다.




"저는 걸음걸이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 분인지 알아요.

말투와 행동으로도 어떻게 일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그려져요."


이 말을 듣게 된 계기...

서류통과 이후 실무자 면접을 위해 한 회사의 건물로 들어갔어요.

면접장까지 이동하면서도 떨리는 마음...

경력직이지만 나이가...30후반에 7년 이상의 경력은.

다양한 직무영역을 골고루 경험한 강점이 있었어요.

그런데...두둥..


교육업무로 지원했지만...

평가영역도 담당해야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일전에 지역본부 구성원 평가도 운영했고,

지표 한 영역을 교육이수, 실적연계 등을 평가 담당자와

고민하고 점수배분과 비중을 월별 조절했기에 이러한 경험이

도움이 되겠지 했어요.



그러나...

처음에 들어온 질문은..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었어요.

평가관련 플랫폼을 다뤄본 사람을 찾고 있어요...


월별 평가를 돌려야 하는데, 도저히 힘든 상황이라 차라리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것을 우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평가 플랫폼을 접한 사람을 찾고 있어요.


'띠이잉'''

그 순간, 저의 머리는 종소리가 신나게 울렸죠.

그럴거면...면전 앞에서 이런 말을 하실거면...왜 부른건가...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면접이 그냥 ...버리는 시간으로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

면접을 불러오는 것도 저의 이력서와 나이,년차를 보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왜 그 말이..불편했을까요?

차라리 지원자 없는 상황에서 말을 하면 좋은데..

대다수 면접관들이 솔직한 자신의 말이 지원자에게는 진심으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나봐요.


그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은..

괜히 왔네...왜 불렀지?

그냥 얼굴보려고? ...


신중하게 뽑았다고 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겠지만..

면전 앞에서 자신이 찾는 사람은 이것인데...라고 말끝을 흐리면..

사실상... 더 뒤집을 만한 패를 꺼내기가 신입지원이 아니기에..

경력직에게는 80% 확신이 들 수 있는 근거를 주지 않는다면..

주장에 주장을 더해도...의미가 없겠더라고요.



면접을 가면 하루 1시간...이여도

기를 쫘악 빠지는 것을 경험해서인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미 결론이 나있는 상황이구나...



그래서 마음이 추욱 늘여지더라고요.

그때..더 저의 마음을 부숴버린 말이 있었죠..



갑자기...면접관왈.


"면접 많이 진행해보셨어요? 사람을 잘 파악하세요?"

".....음...저는 주로 지역본부였기에 대단위는 아니었는데요..

사람을 한 번에 보고 판단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규모 공채 등을 경험해서 몇 천명 넘게 면접을

진행하다보니 사람을 보는 눈이 정확한 것 같아요,"


' (속마음으로..) 왜..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내 앞에서 왜지...?그래서 나를 지금 평가해보니 답이 나왔다는 건가?

...'


참...답답한 상황이었죠.

면접 끝나가는 상황까지..끝까지...말의...함정이 있다고 여겨질정도로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히는 상황의 연속이었어요.



아무리..사람을 잘 본다고..자기가 점쟁이처럼 잘 맞춘다고 하더라도..

지원자를 바로 평가하는 듯한 뉘앙스와 여운을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면접관의 태도인지 궁금해졌어요.


그것도...인사팀장인데..

너무 편하게 솔직하게..같은 직무 지원자라..그렇게 하신건지..

심경이 복잡했습니다.


결국 불합격이 나왔지만..

이후 2개월 넘게 동일 직무 채용 공고가 계속 채용포털을 떠돌고 다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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