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이 다른 안내가 들려왔다...
면접장에 시작 5분 전에 도착해서 안내 받은 메시지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어요.
이것은 면접장에 도착하면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단계였어요.
이번에는 조금 느낌이 달랐어요.
면접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항상 건물 1층에서 살펴보는 것이 있어요.
그것은 건물내 입주한 회사의 이름이에요.
회사 이름이 표기가 안 된 곳들도 있지만요.
대부분은 회사 이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번에도 면접장에 가기 전에도...어김없이 꼼꼼하게 1층 입구에서 입주한 회사 이름을
천천히 살펴봤어요. 이상하게도 면접을 볼 회사 이름이 보이지 않는거에요.
'무슨 일인가.... 왜 이름이 없을까?'
'설마....유령회사?'
'아니면... 내가 착각한 것인가?'
의구심이 들정도로 답답함이 가득했어요.
우선은 면접은 봐야 했기에 안내 장소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두둥....
문 앞에 적힌 회사 이름이 다른거에요.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서 다시 확인해보니..
수화기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다른 회사 이름이었죠.
뭐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웹 검색을 해봤어요.
알고보니 면접을 보는 곳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회사의 자회사였어요.
안도감은 느꼈지만, 담당자가 이를 인지하고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거에요.
면접장에 도착한 지원자가 느낄 수 있는 당황함은 회사 지원을 다시 고민할 수 있으니까요.
심호흡 한 번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문 앞에서 벨을 눌러서 면접 보러 왔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여기서 또 촉이 느껴지는 순간을 목격했죠.
문을 열어주지 않고, 다른 분이 안내를 도와주실거니까 잠깐만 대기해달라고 하는거에요.
'뭐지...사무실 회의실에서 면접을 보는게 아닌가?'
'다른 공간에서 보는 것인가? 누군가 나와서 응대해줘야 하는데...그냥 기다리라고?'
문 너머로 분주하게 출력물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을 봤어요.
아.... 지원자 서류 확인하고 면접관에게 전달하는 시간이 필요했던것 아닌가 싶었죠.
어찌되었든..
아래층에서 한 직원이 올라와서 면접장소로 안내해줬죠.
한 층 더 올라가야 했는데요, 올라가니 다른 분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회의를 하는 분들도 당황하고, 안내를 도와준 직원도 당황하는 상황이 저의 눈 앞에 펼쳐졌어요.
해당 직원이 이야기했어요.
"면접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회의를 진행 부탁드려요."
이후... 5분 남짓 시간이 지나자
면접관이 제 앞에 나타났는데요.
이제...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면접질문은 늘 오고가는 상황이 있었으니 그냥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상하게 계속 저의 귀를 의심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면접관은 임원과 실무자로 구성해서 들어오셨어요.
그런데...계속 실무자가 저의 답변을 받아 적으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거에요.
이게 무슨 실례인거지?
저는...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운데
옆에 계시는 임원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지켜보고 있으시더라고요.
'이게...회사 이미지도 그렇지만, 지원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을
아무도 모르는 것인가?'
연봉에 대해서 물어봐서 답을 하니..
갑자기 놀라면서... 실무자가 혼잣말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아...00년 일하셨으니.아...'
이 외에도 다른 질문이 올때마다 평가표에 적으면서도 ..
계속 이야기를 혼자 들리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거에요.
처음에는 저에게 말하는 것인가 싶어서 ..추가 질문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요.
계속 시선은 서류를 보면서 혼자 정리하는 이야기를 나열하더라고요.
아...
그때...느꼈어요.
처음에 회사 이름을 착각하게 만들었던 상황도
실무경험이 적은 담당자이니 이해하려고 했지만...
회사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직원과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