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생각이 너무나 많아 괴로운 생이었는데
그는 떠났고
그의 꿈
그의 미래
그의 일상
또 그 전 어린 날
묻지 못한 것들
알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가 없어서
알 수가 없어서
내가 살아도
묻고 답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되짚어본 그 겨울
그 건물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또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가 떠난 그 날이 다가옵니다
태어난 생일을 기념하듯
생을 떠난 그 날을 또 기념해야 하는 걸까요
기억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