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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늦잠
불면의 시간을 끝내고
고요히 잠든 새벽
유년의 꼬마가 된 나는
아버지를 따라
어머니를 따라
귀찮아 죽겠다는
꽁무니를 놓칠까봐
악을 쓰고 울었다
언제 철들겠니?
선하게 웃던 아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어머니를
보리가 익어가는 들판에 남겨두고
홀로 돌아오는 길이 서러워
철없는 딸은 못내 울었다
삶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감성과 서정으로 풀어나가는 글쟁이에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시를 연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