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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화 May 25. 2018

31.연가

연가


바람을 마시지 않으면

훌훌

터져버리고 싶은 가슴이 있다     


미움은 더 큰 사랑의 열정임을

그대는 알게 한다     


바다가 하늘이 되고

하늘이 바다가 되듯

이별도 사랑이라 한다     


꽃이 아니어도 웃을 수 있는데

그는 나에게 꽃이 되라 한다     


바람이 아니어도 날을 수 있는데

그는 나에게 바람이 되라 한다


기다림은 그대 몫이 아닌데

그는 굳이 나에게 그리움을 돌려주라 한다     


눈이 맑으면 눈물이 많다고

외로울 때면 눈을 감는 

그림자 하나     


하늘이고 싶고

바다이고 싶고

그리움이고 싶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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