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보고 싶다

보고 싶다

by 김도화

바다보다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때로는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 속에서

우리는 숱한 세상을 이야기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때로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별이 울기도 한다는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알았지만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너와 나의 사랑이

너와 나의 이별이

그 하나의 별이 되고

눈보라가 되고

비가 되고

바람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보고 싶다


흔들리는 바람 속에 웃지 않는다고 꽃이

꽃이 아니며

흔들리는 사람 속에 울지 않는다고 외로움이

외로움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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