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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화 May 29. 2018

32.보고 싶다

보고 싶다


바다보다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때로는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 속에서

우리는 숱한 세상을 이야기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때로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별이 울기도 한다는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알았지만

이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 

너와 나의 사랑이

너와 나의 이별이

그 하나의 별이 되고

눈보라가 되고

비가 되고

바람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보고 싶다     


흔들리는 바람 속에 웃지 않는다고 꽃이

꽃이 아니며

흔들리는 사람 속에 울지 않는다고 외로움이

외로움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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