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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화 Jul 03. 2018

47.홀로 가는 길

홀로 가는 길


모든 것이 끝나 버리고

이별 앞에 나는 울었다   

  

그대 없이 홀로 가는 길에

버리지 못할 추억이 서러워   

  

하늘이 온통 무너져 내리고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엉겨버린 길은 멀고 아득하여

가시처럼 돋친 미련도 아픈 줄을 몰랐다   

  

사랑이 아픈 것은

이별이 아니다

흔적 위를 밟고 지난 무채색의 세월

빛바랜 이름 속에 묻힌 그리움이다



시집, '이별은 정오가 좋다'는 현재 스토리펀딩 진행중입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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