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르셨나요?
지구도 내꺼에요~
꜀(^. .^꜀ )꜆੭
이승재
나는 하루에
열두 번도 넘게 하품을 해요.
당신들은
게으르다고 하지만
나는 새롭게 숨을 바꾸는 일이에요.
나는
그늘이 시원하면 눕고,
햇살이 따뜻하면 뒹굴어요.
당신들은
아무 생각 없다고 하지만
나는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세상을 찾는 거예요.
모든 걸 움켜쥐고도
더 가질 수 없다는 그대,
나는 발톱을 세우지 않아도
더 이상 가질 게 없는걸요.
마주 앉은 그대 잊혀진 얼굴을
나는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바라보아요.
그러니까, 지구별 나의 집사...
왜 당신은
늘 바쁘게 움직이며
스스로를 아프게 하나요?
세상은 이미
당신에게 맞춰 숨 쉬고 있는데
여기는
파랑고양이별
여기는
파랑고양이별
내리실 문은...
너무 많아요~
.
.
.
오늘도 잘 도착하셨나요?
/ᐠ - ˕ -マ Ⳋ
photo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