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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Poesy
Sep 24. 2020
예고
두려워하면서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설렘, 불안, 자유, 미련
어쩔 수 없
이
짧
게 피고 진
꽃
부질없게 스쳐간 아름다운 인연
우리의 삶에 어떠한 근본적인
허무함이 있다고 본다
반쯤 열린 채 내버려진
라일락 흐드러진 낡은 집
현관
이미 지나가버린 옛 인연들을
상기시키는 언덕 위
우리는 고요히, 고독하게 허망함을 상대로 다툰다
계절은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가슴 찢어지는 이별을 예고
하
리라
keyword
이별
라일락
시
Poesy
소속
직업
시인
사슴 브로치와 소녀
저자
고전예술(클래식음악, 고전문학, 서사시, 신화, 민담, 회화)을 사랑하는 제주 사는 평범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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