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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esy Oct 26. 2020

집돌이 일상




도시의 밤의 가장자리에
고요와 평화가 내려앉은 때

사람들은 자신의 휴식처,
포근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로 향하고

어딘지 모를 이제 못 가는 곳에
도착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는 낯선 만남을 기대하며
라디오를 켜고 진행자가 틀어주는
새로운 곡의 멜로디에 귀 기울이며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서투르게
볼품없는 음정으로 따라 한다


그러다 가을낙엽을 모아 피운 불씨처럼
나는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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