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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한진수 Poesy
Mar 30. 2024
남은이가 없는
제주도에는 곧잘 비가 내립니다
빗자국은 말라 사라지
겠지만
그리움은 남겨집니다
밤 속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에
남은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나의 눈물방울도 속했으면 하고
바란 밤이 있습니다
아프다는 소식에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해가 저물어가는
빗길 어딘가에
그리움이 남겨져 있을 것입니다
(남은이는 6월 결혼 예정인 제 피앙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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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사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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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수 Poesy
직업
시인
사슴 브로치와 소녀
저자
고전예술(클래식음악, 고전문학, 서사시, 신화, 민담, 고전회화)을 좋아하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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