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몇 번이나

하페즈 시라지 Hafez Shirazi (1325~1390)

by 한진수 Poesy



지난주 몇 번이나



하페즈 시라지




행복은 그대의 이름을 들은 이후 줄곧

길거리를 뛰어다니며

그대를 찾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몇 번이나

신은 심지어 나의 문 앞에 찾아와

그대가 사는 주소를 물어보았다.

나는 한 번 말해 봤다.

'신이여

저는 당신이 모든 것을 아신다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제게 당신이 아끼는 이들이

사는 곳이 어딘지 물어보십니까?'

그러자 신은 대답했다,

물론이지 하페즈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하지만 때때로 바보스럽게 구는 건 재밌는 일이지

그리고 나는 친밀한 대화와

네 마음의 불꽃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을 좋아한단다

어쩌면 우리는 이 시로 노래를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좋은 노래가 될 것 같구나!

후렴구는 얼마나 널리 퍼지게 될까

왜냐하면 난 이 후렴이 진실임을 알기에:

행복은 그대의 이름을 들은 이후로 줄곧

길거리를 뛰어다니며

그대를 찾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몇 번이나

신은 나의 문 앞에 찾아와

너무도 상냥하게 그대가 사는 주소를 물어보았다,

그대 마음의 불꽃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온기를 좋아하기에.

















* 하페즈 시의 Daniel Ladinsky 영역본을 다시 우리나라 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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