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슬픔의 시
-이창훈
분수는 분수를 모른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 분수는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솟는다 중력을 거슬러 까치발을 하고 불안하게 저 너머의 사랑을 넘본다 퍼 올린 눈물로 온 세상을 적시기라도 하겠다는 듯 분수는 분수를 모르고 피었다 진다 땅으로 추락해 처참하게 깨진 물방울들이 물의 무덤으로 흐르고 흐를 때 슬픔의 키높이에서 무지개는 순간 피었다 진다
자칭 일류 발라드 사랑詩인. ‘삶을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바치는 시들을 짓고, 이 별에서 반한 문장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고 이별하는 삶에 늘 아모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