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내가 쓴 시집
첫 시집 '문 앞에서'(2011년)는 오래 전에 절판되어 이 세상에서 저도 구할 수가 없게 되었구요.
두 번째 시집 '내 생의 모든 길은 너에게로 뻗어 있다'(2013년)는 운좋게 2쇄를 찍긴 했지만, 제가 가진 것이 없구요.
세 번째 시집 '너 없는 봄날, 영원한 꽃이 되고 싶다'(2020년)는 나온 지 그리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소소하게 독자분들을 만나고 있구요... 혹시 아는 지인분들께 드리게 되는 상황이 올지 몰라 꽤 여러 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시가 좋아 국문학과를 무작정 갔고
시가 좋아 여전히 시를 읽고 쓰고 있구요.
현재는 고등학교의 어린 벗들과 함께 문학을 가르치며 배우고 있습니다.
올 해 봄, 우연히 아는 지인의 권유로 브런치를 하게 되었을 때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무력하고 무용한 시를 그저 오래 붙들고만 있던
저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인지도가 많지도 않은 무명시인의 글을
어떤 분들이 읽어줄까, 과연 읽어주기는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고맙게도 이 '쓰는' 공간에서
제가 쓴 시든 에세이든
귀하게 정성껏 읽어주는 살뜰한 이웃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맙다'는 흔한 수사로는 그 마음 다 전하지 못할 듯도 하지만
제 언어의 한계를 절감하며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펴낸 제 시집(하단 이미지)을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책의 첫 면에 정성껏... 간단한 손편지와 서명을 해서 보내 드리고자 합니다.
제 브런치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당연하구요.
제 브런치에 우연히 왔다 이 글을 보신 이웃분들 누구라도 좋습니다.
제가 보내드릴 시집에 대한
간단한 리뷰글(블로그든 브런치든 어떤 곳이든)을 써주실 수 있다면
책을 받으실 수 있는 주소를 메일로 남겨주십시오(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통해 보내실 수 있음).
우체국에 가서 정성껏 발송하겠습니다.